20살 남성입니다.
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고, 그로 인해 골반저근육(요도, 방광 근처 근육)이 눌리거나 신경이 자극됐을 가능성이 큽니다. 이건 말하자면 방광에선 "다녀왔는데 왜 또 와?" 하고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죠. 염증이 없는데도 자꾸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 걸 ‘배뇨 긴급감’ 혹은 ‘과민성 방광 증상’으로도 볼 수 있어요.윗몸일으키기를 하니까 심해진 것도, 복부에 압력이 더 가해져서 신경 자극이 심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. 운동부족도 한몫했겠지만, 갑작스럽게 복근 운동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. 지금은 골반저 스트레칭이나 케겔운동(남자도 해요) 같은 부드러운 운동이 훨씬 낫습니다.그리고 하루 11시간씩 앉아있는 건 방광한테 야근 강요하는 거랑 똑같아요. 1시간마다 일어나서 5분씩 걷기, 엉덩이 좌우 흔들기, 허리 펴기, 다리 꼬지 않기 꼭 하세요. 그래도 안 나아지면 비뇨기과 가세요. 이비인후과 말고요. 귀가 아니라 방광이 문제잖아요.공부도 건강해야 오래 갑니다. 지금은 책보다 엉덩이와 골반한테 좀 더 신경 써주세요.